판촉물 다양성을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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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통증과 가려움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확인됐다. 통증과 가려움이 동반된 질환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강봉균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단장 연구팀이 고형곤 경북대 치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뇌의 전측대상회피질(ACC)에서 발생하는 통증과 가려움의 정보 처리 과정을 규명하고 특정 감각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통증과 가려움은 서로 다른 생리적·행동적 반응을 유도하지만 두 감각의 자극은 동일한 경로를 통해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초의 자극으로부터 척수, 시상, 뇌간을 거쳐 ACC로 이어지는 경로다. 같은 경로로 전달되는 두 감각의 신호가 뇌에서 어떻게 구별돼 처리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ACC 내 특정 뉴런이 자극 유형에 따라 선택적으로 반응하며 통증과 가려움이 별개의 신경회로를 통해 처리된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 금값보다 20% 넘게 비싸게 거래됐던 국내 금값의 ‘김치 프리미엄’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국내 금값 하락률이 일시적으로 국제 금값 하락률의 15배를 넘는 일도 일어났다. 국내·국제 가격 괴리율 축소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도 보여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지난달 28일 1㎏짜리 금 현물 1g은 13만9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점이었던 같은 달 14일(16만3530원)보다 14.98% 급락했다. 같은 기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13만613원에서 13만4830원으로 0.95% 하락하는 데 그쳤다. 국내 금값 하락률이 15배가량 높았던 것이다.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20%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이다. 투자자들은 금 현물 포지션을 청산하고 국제 금값과 괴리율이 낮은 금 선물 상품 등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영향으로 국내와 국제 금값 괴리율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국내·국제 금값 괴리율은 3.11%로 축소됐다.

다만 4일 다시 금값 괴리율이 다시 확대됐다. 이날 1kg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6% 오른 14만274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국제 금값(13만5710원)과의 괴리율이 5.18%로 확대됐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금 품귀 현상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투자금이 과하게 들어오면서 다시 괴리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금 현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1460원 안팎)인 만큼 환율로 인한 추가 수익 기대는 낮아졌다고 설명한다. 황 연구원은 “환율이 앞으로 계속 오른다고 보면 국제 금값이 오르는 동안 환차익까지 가져갈 수 있다”면서도 “다만 환율이 급격하게 올라갈 리스크가 없어 국내 금 현물에 투자한다면 환율 방향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를 대상으로 ACC 내 뉴런이 통증과 가려움 자극에 어떤 방식으로 활성화되는지 확인했다. 생쥐의 발에 포르말린, 피부에 히스타민을 주입해 각각 통증과 가려움을 유도한 뒤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 뉴런을 형광 단백질로 시각화해 뉴런의 활성 패턴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두 가지 유형의 뉴런 집단이 확인됐다. 자극의 종류에 관계없이 활성화되는 뉴런 집단과 통증 혹은 가려움 중 하나에만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뉴런 집단이다.

연구팀은 시냅스 분석 기술인 ‘듀얼-이그라스프(dual-eGRASP)’를 활용해 통증 또는 가려움 자극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get more info 뉴런이 ACC와 연결된 영역인 '배내측시상'으로부터 자극별로 선택적인 시냅스 입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통증과 가려움이 동일한 신경회로에서 다르게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입력 경로가 달라 각각 독립적인 뉴런 집단을 통해 처리됨을 의미한다.

화학·유전학 기법을 이용해 통증 또는 가려움 자극에 반응하는 뉴런을 선택적으로 억제한 실험 결과에서는 쥐의 행동 변화가 확인됐다. 통증 특이적 뉴런을 억제했을 땐 발을 핥거나 움켜쥐는 행동이 감소했고 가려움 특이적 뉴런을 억제했을 땐 몸을 긁는 행동이 줄었다. 특정 감각을 조절하면 통증이나 가려움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키는 정밀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강 단장은 “감각이 어떻게 독립적으로 신경회로를 통해 구별되는지 시냅스 수준에서 최초로 입증했다”며 “뇌의 핵심 영역인 ACC를 비롯해 인간의 인지기능을 이해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룰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교신저자이자 제1저자인 고 교수는 “통증과 가려움을 동반하는 질환의 치료를 위해 감각이 처리되는 신경회로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병리적 상황에서 통증과 가려움을 처리하는 신경회로의 변화와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4일 온라인 게재됐다.